[진로를 정할 때 생각해야 할 가이드]
1. 내가 원하는 게 있다면 운명을 탓하지 말고 찾아나서라
천명을 아는 사람은 돌담 아래에 서지 않는다.
<맹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가만히 있으면서 내 운명을 탓할 게 아니다. 일단 해봐야 아는 것이다.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고 결과를 보고, 성공하면 내 갈 길을 가는 것이고 실패하면 인정하는 것이다. 내가 재능이 없었구나, 재능이 있더라도 난 여기까지구나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2. 자신이 진정 하고싶은 일을 써 봐라
"우연히 이웃이 된 사람들의 피상적인 취미나 욕망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난 충동으로부터 비롯된 생활 방식을 확립하는 것, 이것이 행복의 필수조건이다."
"굶어 죽지 않고 감옥에 가지 않을 정도로만 여론을 존중하면 된다."
<버트런드 러셀> - 행복의 정복
타인의 기대를 통한 인정이 아닌 진정 내가 하고 싶은 것으로 내 인생을 꾸며야 한다. 기준이 남에게 있다면 지속가능하지 않다. 목표가 외부에 있다면 사람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하기 싫다와 내가 더 잘하는 게 있다는 충동을 이기지 못한다. 자신에게 돈과 시간이 충분하고 남 눈치 안 보고 자신이 하고싶은 게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이 가장 귀중하다.
3. 내가 나를 사용해서 뭘 하고 싶은가
"여러 개의 선택안을 눈앞에 둔 젊은이가 대답해야 할 문제는, 엄밀히 말하자면 무엇을 하면 좋은가가 아니라 자신을 사용하여 무엇을 하고 싶은가이다."
"무능함을 보통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일류를 초일류로 만드는 것보다도 훨씬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피터 드러커> - 자기경영노트
현실적으로 내가 사회에서 어떤 상품성이 있을지를 알아봐야 한다. 그 중 내가 잘하는 것을 시도해야 한다. 애써 못하는 걸 보통 수준을 만들어봤자 그 정도 하는 사람은 이미 세상에 널렸다. 심지어는 내가 이미 잘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마저도 세상에 나를 던져보면 주변에서만 1등 소리를 듣던 사람은 전 세계가 아닌 전국 기준으로 보면 B+ 성적도 받지 못할 수준일 수 있다.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면 행복할 것이라는 환상이 깨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못하는 것을 남들만큼 하려고 하지 말고, 원래부터 잘했던 걸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게 훨씬 낫다. 그리고 이걸 대충하지 말고, 나만큼 또는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일부러라도 찾아보면서 더 잘하기를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의지가 지속될 것이고 성취감이 생길 것이다.
4.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목표가 아닌 시스템에 집중해야 한다.
집중해야 할 것은 목표가 아니라 시스템이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겠다보다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일주일을 보낼지를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 어떤 행동을 계속 반복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제임스 클리어>
- 목표를 잡는 게 힘든 이유
사람의 뇌는 delayed reward보다 immediate reward에 더욱 크게 반응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인 목표를 삼으면 그 목표가 이뤄지기 전까지 자신은 실패한 상태라고 규정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지치게 된다. 또한 그 목표를 이룬다고 해도 억압했던 보상 심리 때문에 요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기에 목표의 수준을 높이는 것보다, 지금 당장 실행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뇌에게 성공의 도파민을 느끼게 만들며, 지치지 않게 만들 수 있다.
- 기저핵을 자극시키는 시스템
시스템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어떤 행동을 할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우리 몸과 마음에 변화를 가져온다. 내가 어떤 일을 하겠다는 의지는 전전두피질에서 관리하게 된다. 말하기, 샤워, 양치 등은 목표가 아니라 습관의 영역이다. 이와 같이 습관이 된 행동들은 기저핵에서 관리하게 되는데 그 이후로는 행동이 편해진다.
- 자아 정체성의 변화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각 나의 정체성이 바뀌어야 습관이 제대로 유지된다. 그걸 하는 게 나 답다고 느껴야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정체성은 내가 어떤 사람이라도 믿는 믿음이다. 이 믿음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뀐다. 그 행동이 반복되면 다시 믿음에 영향을 주게 된다. 정체성이 변하면서 새로운 습관을 갖게 되는 과정이다. 즉 내가 행동에 대해 실패를 하더라도 행동에 시도하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중요하지 않다.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다. 앞으로 내가 어떤 행동을 반복할 사람인지만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그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강점과 약점 파악을 돕는 MBTI]
MBTI는 진로를 결정하는 도구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도구
1. MBTI의 기원
MBTI는 1940년대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 Briggs)와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 모녀에 의해 개발되었다. 당시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고 많은 여성이 처음으로 공장과 사무직에 투입되었다. 낯선 업무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일을 찾도록 돕기 위한 도구가 필요했고 그 목적에서 MBTI가 만들어졌다.
| 인식 기능 |
N (직관) | 큰 판을 읽는 능력. 비전, 아이디어, 가능성에 집중 |
| S (감각) | 정확성과 세심함. 현실적인 데이터, 구체적인 사실에 집중 | |
| 판단 기능 |
T (사고) | 무엇이 객관적 사실이며 효율적인지 중요하다. 논리와 시스템. 사물, 자연, 기계를 다루는 데 강점 |
| F (감정) | 사람과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가 중요하다. 서비스, 영업직, 교육, 상담에 강점 | |
| 에너지와 생활 양식 |
E / I (에너지 방향) |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지, 이해를 통해 세상을 받아들이는지의 차이 |
| J / P (생활 양식) |
외부 세계에 대해 판단 기능(J)을 먼저 사용하느냐, 인식 기능(P)을 먼저 사용하느냐의 차이 |
MBTI의 네 글자 중 가운데 두 글자는 우리 뇌의 인지와 판단 기능을 담당한다. 나머지 두 글자는 그 엔진을 사용하는 태도를 나타낸다.
2. 내가 가장 잘 쓰는 기능이 인정받는 환경이 있다.
진로를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가운데 두 글자이다. N의 약점은 S이고 F의 약점은 T다. 무능력한 영역을 평균 정도로 만드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완성되어도 이미 그 정도는 누구나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여 역량을 높혀야 한다.
그만큼 맞는 환경이 중요하다.
- 사회초년생에게 주어지는 일은 대체로 S적인 일, 즉 세밀하고 반복적이며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이다.N 성향이 강한 사람은 이런 환경에서 쉽게 지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기획이나 조율, 중간 관리자 성격의 역할에서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 T 성향이 강한 사람이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영업만 하게 되면 힘들 수 있다. F 성향이 강한 사람이 논리와 성과만 강조되는 T 중심 환경에 있으면 소진되기 쉽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내가 부족한 기능을 억지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장 잘 쓰는 기능이 인정받는 환경을 찾는 것이다.
3. MBTI 예시로 이해하기
그렇다고 해서 “이 MBTI는 이 직업을 못 한다”는 뜻은 아니다. 공대를 가더라도 F 성향이 자신의 강점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능을 쓰면서 일하느냐이다.
<ENFP 예시>
| 주기능 Ne (외향 직관) | 외부 세계에서 아이디어와 연결고리를 찾는다. (메인 엔진) |
| 부기능 Fi (내향 감정) | 자신의 내면 가치와 진정성에 따라 판단합니다. (나침반) |
| 삼차기능 Te (외향 사고) | 계획을 실행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구) |
| 열등기능 Si (내향 감각) | 과거의 세부 데이터 관리나 반복적인 루틴을 힘들어한다. (아킬레스건) |
ENFP는 단순 암기나 반복 루틴을 억지로 하려고 할수록 힘들다. 생각과 아이디어를 감지하고 그것이 맞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필요한 루틴과 정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약점을 억지로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강점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약점이 따라오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다.
4. MBTI의 위험성
MBTI는 진로를 결정하는 도구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도구이다. F라 논리적이지 않고, N이라 디테일이 없다는 것은 나를 제한하는 말이므로 이를 조심해야 한다.
또한 MBTI는 선호도를 알려줄 뿐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능력은 경험으로 만들어지고, 성격은 환경에 따라 보완되기 때문이다. MBTI는 부족한 것은 채우기보다 내가 잘하는 것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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