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내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 - 성숙한 방어기제 (2)

supersumin 2026. 2. 1. 23:53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지’ 해서 도덕적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자기 욕구와 공격성을 경험하고, 그것을 견뎌준 타인을 만났을 때 비로소 도덕적인 사람이 된다. - 도널드 위니캇

 

[도널드 위니캇의 도덕성 이론]

 

공격성 = 내면의 욕구가 좌절될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선악이 없다. 단지 자신의 손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시험해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욕구가 좌절되면 나오는 반응이 공격성이다. 아이에게 공격성이 보인다고 똑같이 화낸다면 아이는 순종적으로 클 수 있지만, 창의성과 주체성은 자라나지 않게 된다.

 

도덕성 = 자신의 공격성을 버틴 타인에 대한 죄책감

 

 하지만 아이의 공격성을 품어주고, 좌절하고 다시 일어나는 걸 기다려주며 나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짐을 알려주는 강한 존재를 인식할 때 죄책감을 가진다. 이때 관계를 다시 좋게 만들기 위한 마음이 도덕성이다.

 

공격성은 억제하고 줄여야 하는 게 아닌, 자기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힘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공격성을 억압하지 않고 자라난 아이는 자신의 내면의 욕구를 이해하고 이를 바깥으로 올바르게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

 

[성인의 올바른 공격성]

 결국 내 입에서 말하는 것은 내 외면적, 내면적 욕구에서 나오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 내가 불안하거나 보고싶거나, 무엇을 먹고 싶어서 하는 말일 수도 있다. 즉, 말은 가치판단이 아니라 내가 지금 내가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에 대한 표현에 가깝다.

 

 예를 들어 남을 위해 일한다는 이타적인 태도는 이기적으로 굴었을 때의 리스크를 감당하기 힘든 사람의 생존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타주의에 대한 비판이 아닌 사람의 말은 가치가 아니라 자신의 생존에 가장 유리한 말로 세상을 대할 뿐, 도덕적 우월주위를 방지하고자 하는 예시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의 욕구를 부정하거나 숨기는 대신, 상대방이 기분을 상하지 않게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1. 유머

유머는 인생을 다큐멘터리에서 시트콤으로 바꿔주는 치트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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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탁재훈 씨, 메코클, 바퀴달린 입, 영업중과 같이 일상 토크하면서 웃길 수 있는 사람이 존경스러웠습니당.

2. 담백한 요청 - 페르난도 플로레스 You Are What You Say

1) 부탁할 때는 내가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할 것

2) 부탁을 거절할 때는 상대가 인격적으로 무시당했다고 느끼지 않게 할 것

3) 신중하게 약속하고, 어겼을 때는 책임질 것

4) 불평 대신 명확한 부탁을 할 것

5) 나와 타인의 판단을 '절대적 진실'이 아닌 '개인의 의견'으로 받아들일 것

 

3. 이타주의

상대방의 부족함을 비난하는 것은 과거에 내가 그랬던 모습을 인정하지 않거나, 미래에 내가 그런 모습이 되었을 때의 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이다. 이타주의는 결국 상대의 모습을 수용함으로써 나의 모습까지 수용하는 태도이다.

 

4. 거리두기

타인이 나를 괴롭힌다는 것을 방치하면 안 된다. 그건 나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다. 원하는 바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을 때 이를 무시당한다면 그 관계에서 물러라는 것이 건강하다.

 

 그 사람이 나를 무시했을 때 복수를 한다면 오히려 그 사람은 나에게 복수할 확률이 더욱 크다. 타인의 약점을 무시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타인의 약점을 잡아 비난하므로 그런 사이는 거리를 둬 서먹해지는 것이 건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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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토크의 필요성] - 교류분석의 Stroke 개념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은 내 결핍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는 굉장히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타인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 또한 굉장히 피곤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관, 진지한 얘기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무시하게 되면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가 된다. 사람은 인정받는 자극이 필요하다. 가벼운 스몰토크, 짧은 대화, 사소한 대화를 통해 사람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사람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모습이 필요하다.

5. 경청

 사람은 인정이 아니라 이해를 받고 싶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는 듣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와의 관계는 한결 편해진다. 자기 의견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은 도파민이 나오게 되어 중독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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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해야 하는 요소 ]
과거의 실수 - 그 사람의 정체성으로 기억될 수 있다.
현재의 목표 - 목표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수입이나 재산 - 비교 대상이 된다.
가족 문제 - 누구도 문제에 해결을 줄 수 없고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
약점 - 들키면 약점이지만, 말하면 오히려 나를 공격할 무기가 된다.
인간관계의 갈등 - 이해가 아니라 구경거리가 된다.

나의 가치관과 철학 - 설명보다 삶으로 증명해야 한다.
받은 은혜 - 입에 자주 올릴수록 생색처럼 들린다.
친구의 비밀 - 가치관이나 속 이야기 같은 깊은 얘기는 모르는 척 하는 게 신뢰다.
재능 - 말하지 말고, 보여줘야 한다.